1년 전 처음 정신병원 보호사로 새롭게 일하면서 앞으로 병동 생활이 어떨지 정말 걱정했습니다.
머리속으로 상상만 그리는데….. 일에 대한 무게보다는 일에대한 두려움과 마음이 더 무거웠습니다.

병동 보호사 업무에 대하여 전혀 아느바가 없으니 자신감 또한 없었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은 "위험하지 않아? 안무서워?" 라며 걱정어린 눈빛과 조언들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평온한 일상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과 생활하다가 병동 보호사로 첫 출근하고 나니 정말로 정신병원 환자들 증상에 많이 놀랐습니다. 또한 3교대 근무가 처음이라 신체리듬 및 수면패턴 어려움도 있고 육체적 피로도가 현저히 높았습니다. 그러나 동료 보호사님들과 간호사님들 도움 및 조언하에 하루하루 근무하면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매우 특별한 장소인 것을 알게 되고 업무에 대해서도 차츰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매일매일 일하면서 환자들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며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불편한 것이나 어려운 것을 도와주고 환자들과의 교감을 통해 부족하나마 보호사로의 역할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병동 보호사로 일하면서 조금은 위험하고 때로는 화날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호사라는 직업에서 가장 필요한 인성은 참을성 곧 "인내심"이라는 것도 배우게 됐습니다. 때론 환자들과 대화하고 그들에게 미소를 건네며 환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도와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들이 더 나은 상태로 회복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보호사라는 직업은 음지에서 환우분들께 희망의 빛을 주는 직업이라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정신병원 보호사로써 저 역시 항상 배우고 더 나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정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 1년 동안 부족한 저를 여러모로 지도편달해 주신 모든 계요병원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모두들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