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은 의왕시에 위치한 계요병원에 엄청난 눈이 내린 날이었습니다.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무릎까지 쌓여 계요병원의 캠퍼스 전체가 하얀 세상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아! 아름답다’고 느낀 것은 잠깐, 곧이어 온통 눈으로 뒤덮인 병원은 주차할 공간조차 없었습니다. 잔디밭은 물론 주차장들이 모두 눈으로 두껍게 덮여 당장 눈을 치우지 않으면 직원은 물론 환자들이 주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눈을 치우기 시작한 관리과 직원들 옆으로 출근하던 직원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한두 명씩 삽을 잡고 눈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테니스장 주차장부터 노인병원 앞에 이르기까지 이곳저곳에서 서로 힘을 합해 눈을 치우는 직원들은 추운 겨울임에도 땀을 흘리며 결국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해냈습니다.

다음날에도 약간의 눈발이 흩날렸고, 점심시간 휴식을 위해 산책을 나왔던 의사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을 포함한 여러 명의 직원들이 다시 눈으로 덮인 주차장에서 눈을 치웠습니다. 몸은 고되었지만 깨끗해진 주차장만큼이나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며 계요인으로 한마음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존경, 봉사, 인화”를 솔선수범해 이루어내신 직원 여러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