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마당

이사장 축사개원 46주년을 축하합니다.
이사장 이경은

사랑하는 계요가족 여러분!
코로나19가 모질게 기세를 부리고 있는 중에도 시간은 흘러서 우리 계요의료재단이 46주년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함께 모여 기념식도 못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생일 떡을 나누며 수상자들에게 기념패를 수여하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올해는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우리 계요가족이 정말 가족임을 느끼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며 우리는 근무 중은 물론 퇴근 후에도 환자와 동료들을, 그리고 병원을 지키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서로 안타까워하며 지켜봐왔습니다. 사회에서는 우리를 잠재적 집단감염 위험군으로 주시하고 있기에 그 어느 누구보다도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며 동고동락의 삶을 나누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병원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키기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함께 애쓰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한 팀이며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확인했습니다.

우리에게 ‘계요가족’이라는 가치가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쳐줍시다! 코로나19는 감염의 두려움으로 우리의 삶을 위축시키는 것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언택트 문화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서 급격하게 실현되고 있으며, 말로만 듣던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실제 우리의 삶 속으로 밀려 들어오고 있는 것을 경험합니다. 때맞춰서 정신건강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제도와 법규가 제정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이때에 우리 계요가족은 힘을 모아 이 위기의 상황을 변화와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계요가족이 지금처럼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한다면 이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저력과 잠재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이라는 구절을 좋아합니다.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이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어렵고 복잡하며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우리의 정체성 즉, 본질과 기본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기본이 든든해야 그 위에 미래를 쌓을 수 있으며, 든든한 기본이 저력이 되어 실제적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이겨낼 힘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동시에 시대적 변화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현재의 상황과 시대의 흐름을 철저히 분석하여 급격하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우리의 정체성을 어떻게 새롭게 구현할 수 있을지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사회가 변화하며 병원에 대한 사회의 바램과 기대가 달라지고 있고 고객의 수준과 욕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이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역량이 강화되어야 이 기대와 수준을 맞춰가며 더 좋은 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계요 뉴스레터 “e-벗님들”의 발간은 매우 시기적절하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고, 우리 병원에 대해 또 정신건강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로운 시작에 앞장서 준 홍보실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모든 계요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유익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계요가족의 46번째 생일과 뉴스레터 발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우리 계요의료재단의 무궁한 발전과 번창을 기원합니다.